Brand Column

‘김밥천국’ – 그 안타까운 전설

김밥천국 – 싸고 맛있고 안타까운 전설에 대한 이야기 혹시 김밥천국의 ‘간판’에 관심을 가져본 적 있으세요? 다음의 김밥천국 중 어느 김밥천국을 가보셨나요? 주머니는 허전하고 배는 고프고… 그럴 때 푸짐하게 가성비 좋은 분식,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김밥천국이었지요. 다양한 김밥과 돈가스, 김치찌개 등등 필자도 자주 들락거리곤 했었습니다. 이러한 김밥천국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분식의 대명사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중계동 은행사거리에도 2~3곳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중 한 곳은 매장이 작지 않았음에도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던 경우도 자주 발생했지요. 그런데 어는 날 문득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김밥천국이 사라졌더군요. 이후 관심을 가지다 보니… 제가 살고 있던 곳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국 많은 곳에서 배고픈 서민을 달래주던 김밥천국이 자취를 감추거나 아니면 가격이 비싸지기 시작했지요. 도대체 김밥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그러한 사연을 알기 위해서는 ‘상표권’에 대한 작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상표법에 의하면 등록받지 못한 상표(브랜드)는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합니다. 법적인 보호란 식당업에서 동일한 브랜드가 탄생하지 못하도록 국가에서 막아주는 장치입니다. ‘상표권’이 그 대표적인 안전장치입니다. 그러면 김밥천국은 상표등록을 하지 않았나요? 아닙니다. 상표 등록되었습니다. 희귀한 사례인데… 상표등록이 되었기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최초의 김밥천국은 1995년 유인철이라는 분이 인천 주안동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https://namu.wiki/w/%EA%B9%80%EB%B0%A5%EC%B2%9C%EA%B5%AD 공장에서 가공된 재료를 납품받지 않고 점포에서 직접 재료를 가공하는 식으로 원가를 절감해서 1000원 김밥을 탄생시켰다고 하네요. 박리다매 전략이 성공을 거두자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화하기 위해 2003년 상표출원을 합니다. 위의 상표는 등록이 됩니다....

부동산 – 지역주택조합이 만드는 조합원아파트 2

지역주택조합의 브랜드가 특허청 전산시스템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용산공원남측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의 출원한 용산파워타워가 최초입니다. (2004년) 이후 다양한 주택조합 브랜드가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이를 분석하여 지역주택조합 네이밍에 도움을 드리고 하는 것이 본 칼럼의 목적이었습니다. 이후 14개의 칼럼을 블로그에 올렸으나 업무에 바쁘다 보니 최종 분석을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각각의 지역주택조합 브랜드는 분석해 보았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브랜딩리드 블로그를 방문해 보시면 됩니다. ▶ 용산파크타워 – 국내 최초의 지역주택조합 브랜드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74027670   ▶ 잠실파크리오아파트 – 강과 공원이 어울리다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74669044   ▶ 반포래미안퍼스티지 – ‘래미안’을 입고, ‘퍼스티지’를 벗다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75523663   ▶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 용산공원을 품다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76400166   ▶ 텐즈힐 – 지역주택조합에 최적화된 브랜드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77605416   ▶ 왕십리센트라스 – 세상의 중심을 향하다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78117741   ▶ 송파헬리오시티 – 대한민국 최대 규모, 그래서 ‘태양’?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78917244   ▶ 고덕그라시움 – 우아하고 세련되게 강동을 빛내다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79550877   ▶ 안산라프리모 – 안산의 ‘최고’로 빛나고 싶다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80173981   ▶ 고덕아르테온 – 예술적 감성으로 짓다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81071719   ▶ 과천위버필드 – 과천평야인가 관악산 언덕인가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81900244   ▶ 옥수파크힐스, 금호파크힐스 – 샅바 싸움의 결론은 ‘e편한세상’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82782903   ▶ 평촌어바인퍼스트 – 아파트와 포도는 ‘닮음’ https://blog.naver.com/brandcontest/221583668742   ▶ 전주 우아한시티 – ‘우아동’에 있기에 우아한 아파트...

부동산 – 지역주택조합이 만드는 조합원아파트 1

▶ 본 칼럼은 지역주택조합이 만드는 조합원아파트의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 – – – – – – – 지역주택조합, 재건축조합 등이 자체적으로 전개하는 조합원아파트 브랜드가 조용히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시공사 중심으로 아파트 브랜드가 성장해온 과정을 생각해 보면, 부동산 브랜딩의 또 다른 시장이 열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래미안, 힐스테이트, 더샵 등은 내셔널 브랜드(National Brand)입니다. 이에 비해 조합아파트 브랜드는 프라이빗 브랜드(Private Brand)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역주택조합만이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이기에 현실적으로 전국에 1곳 밖에 존재하지 않는 브랜드입니다. 그러한 희소성은 해당 브랜드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시공사 부도 혹은 부실로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렇지만 초기 인지도가 미약하여 분양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으로 단지 규모가 작거나 입지 조건이 다소 불리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지요. ※ 조합원아파트 브랜드 전개의 장단점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조합브랜드를 전개하려면 특허청에 등록해 놓아야 합니다.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조합아파트로서의 자격이 없지요. 이에 지역주택조합이 출원한 아파트 브랜드를 조사하다 보니, 2004년 이후 15개의 조합원 아파트 브랜드가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최초의 조합원아파트 브랜드는 용산에 있는 ‘용산파크타워’입니다. ※ 용산파크타워 (2004년) / 용산공원남측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이후 지역주택조합이 만든 아파트브랜드는 꾸준히 늘어 2019년 6월 현재 총 15개입니다. (지역주택조합이 만든 아파트브랜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특허청 출원, 등록이 확인된 조합원 브랜드에 한하여 검토했습니다.) ※ 지역주택조합이 출원, 활용한 사례 (~ 2019년) 상기 인용된 대부분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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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네이밍 & 슬로건 공모

공모전 사이트 : http://brandcontest.kr/busanedc-smartcity/ * 공모기간 : 4월 23일(월) ~ 5월 14일(월) 오후 5시까지 (22일 간) * 공모부문 : 네이밍, 슬로건 (2개 부문) * 응모자격 : 국민 누구나 * 전체상금 : 1,000만원 (수상자 총 26명)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시티 –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시작됩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컨셉을 구현할 최적지로 선정한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세물머리 지구 !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기술을 구현하여 삶이 변화되는 사람중심의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민간(기업·대학), 시민, 정부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사람, 자연, 도시가 함께 진화(Co-evolution)하는 지능형 생활도시로 탄생합니다. – – – – – – – – – – – – – – – 네이밍이 갖추어야 할 조건 (내용, 언어, 형식 등) * 내용 :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비전 및 목표, 구현기술 등 스마트시티의 특성이 잘 나타날 수 있을 것 * 언어 : 한글, 영어 모두 가능 (자연어, 합성어, 조어 등) * 형태 : 영역 브랜드로서 독립적 사용이 가능할 것 ( ‘스마트시티 OO’ 혹은 ‘OO 스마트시티’ 등의 형태로 사용하지 않을 예정임) * 기타 : 쉽게 이해되고 간결할 것 / 글로벌 감성이 나타날 것 네이밍 부문 상금 : 600만원 * 대상 (300만원 /1명) * 우수상 (각각 100만원/2명) * 가작(각각 10만원/10명) – – – – – – – – – – – – – – – 슬로건이 갖추어야 할 조건 (내용, 언어 등) * 내용 : 스마트시티의 비전, 목표...

(세미나비즈) 치과이름 이것만은 알고 사용하자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상표분쟁이 뜨겁습니다. 가장 심한 분야는 식당, 카페 등의 요식업이지요. 상표권 침해에 대한 내용증명 혹은 경고장을 받아든 순간,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미 성업중이어도 한번쯤 상표권분쟁 가능성이 없는지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령 등록 가능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사전에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등록상표 이전에 먼저 사용한 경우, 변경된 상표법 (상표법 제57조의3)에 의해 등록상표의 효력이 미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상표등록이 가능한 네임’을 브랜드화하는 것입니다. 상표분쟁 자체가 일어날 수가 없게 만드는 것이지요. 등록하지 않은 브랜드는 근본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없는 브랜드입니다. ‘세미나비즈’에 올려진 내용은 상기와 같은 의도로 씌여진 칼럼입니다. 특별히 ‘치과의원’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이지만, 모든 산업분야에 해당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칼럼 바로가기 :...

(주간동아) 허울뿐인 도시브랜드 / 50억짜리 해치에서 무료 서체까지

다음은 2016년 04월 13일, 주간동아에 실린 ‘특집 | 허울뿐인 도시브랜드’의 내용 전문입니다. 기사 내용 바로가기 : http://weekly.donga.com/3/all/11/531967/1 우리나라 각 지지체의 ‘Me Too’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주간동아에서도 ’툭하면 바꾸고, 베끼고 영혼 없는 도시브랜드‘를 추가로 기사화했습니다. (http://weekly.donga.com/Rel/3/all/11/531968/1) 브랜딩을 시작할 때 매우 중요하게, 소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은 ‘Creative’일 것입니다. 브랜딩을 전개할 때는 지속성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지속성‘입니다. 물론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Creative’가 돋보이지 않는다면 … 특별한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기 기사에는 필자의 이름도 나왔기에 전문을 인용해 봅니다. – – – – – – – – – – – – – – – 특집 | 허울뿐인 도시브랜드 : 50억짜리 해치에서 무료 서체까지 – 떠들썩하게 태어났다 슬그머니 사라지는 지자체 상징 (경기 고양시가 캐릭터 ‘고양고양이’를 이용해 제작한 통합앱 홍보 광고 이미지. 고양시 홈페이지 캡처) “고양시 통합앱, 다운받아 줄 고양? 열심히 만들었는데 잘 써줄고양? 안 지울고양?” 커다란 눈망울의 고양이가 ‘고양체’로 말을 건넨다. 경기 고양시가 ‘통합앱’ 홍보를 위해 만든 광고 내용이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고양고양이’. 시명(市名)이 그대로 캐릭터가 된 사례다. ‘일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후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고양’은 이 캐릭터 개발 후 순식간에 젊은 도시가 됐다. 현재 고양시 공식 인터넷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는 ‘고양시는 소셜소셜해’라는 문구와 함께 앙증맞은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본격 시작된 후 도시브랜딩 작업을 해온 모든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꿈꾼 게 어쩌면 이런 효과일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